한국 언론은 왜 낚시를 해야만 하는가? 선정적/자극적 기사로 승부(?)하는 언론의 자화상

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.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네이버를 비롯하여 포털에 접속해 보면, 정말로 자극적인 헤드라인의 기사들이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것 같다. 헤드라인만을 보고 있으면, 대한민국은 성폭행의 천국, 사고의 천국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.

어제, 오늘 네이버 메인에 노출된 기사중 낚시성 제목, 선정적/자극적 제목을 가진 기사를 2개 발견했다. 물론 이 기사들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. 수없이 많은 기사들이 기사내용과는 관련없이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독자들을 낚시질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니깐...

대표적인 낚시성, 자극적 헤드라인은 "김정일과 사진촬영을 한 간부"와 "스마트폰 미군군사훈련 투입"에 관한 기사입니다.

우선 첫번째 네이버 뉴스캐스트 메인 노출 기사는 기사 제목이 변경되어서 캡쳐를 못 했지만, 

"김정일과 팔짱낀 '간 큰 군간부, 총살"

이 기사 제목이 시간이 조금 지나자, 총살은 삭제되었더군요. 이 기사 제목은 "매일경제"였습니다.







그러다가 조금 후 동아일보에서도 관련 기사가 등장합니다. "간 큰 이 남자, 김정일과 팔짱 끼고 기념촬영"이 기사 제목입니다.


그렇다면, 도대체 실제 기사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? 매일경제의 실제 기사 내용입니다. 사실 아무런 내용도 없습니다. [기사원문 보기]



다른 기사 하나는 "스마트폰이 살인무기?"라는 자극성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. 

기사의 실제 내용은 "미군이 군사훈련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."는 내용이다. 결론적으로 군사훈련에 도움을 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,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교육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인 것이다

스마트폰 미군군사훈련 투입



기사 제목은 그렇다 치고, 이제는 이게 기사인지 광고인지를 도저히 불간할 수 없는 낚시를 언론 사이트에서 자행을 하고 있습니다. 아래는 지디넷코리아의 기사의 하단부입니다.

3개의 기사성 광고가 보입니다. 누가봐도 광고로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. 그런데 이 3개의 링크는 모두 광고입니다.

기사에 광고로 도배를 하고, 낚시성 헤드라인에... 도대체 언론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!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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